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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너디
입는 예술(Wearable Art), RTW의 새로운 패러다임 키드슈퍼를 단순히 캐주얼한 스트리트 브랜드로 분류하는 것은 이들의진가를 절반만 보는 것과 같아요.매 시즌 파리 패션위크에서 정교한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한 자카드 코트, 슈트,데님 셋업 등 탄탄한 RTW 컬렉션을 정식으로 선보이는 패션 하우스예요.콜름 딜란은 원단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취급해요.그가 직접 손으로 그린 유화 소묘, 볼드한 색채의 추상화, 섬세한 인물 초상화를 클래식한복식 위에 과감하게 프린트하거나 자수로 이식하죠.스트리트 고유의 분방한 에너지와 하이엔드 하우스의 우아한 실루엣이 결합한 이른바'입는 예술'은 뻔한 미니멀리즘에 지친 현대 패션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어요. 버질 아블로의 타계 이후 루이뷔통 남성복의 게스트 ..
1. 과잉의 시대에 던져진 정제된 언어 패션사에서 1980년대는 거대함과 화려함의 극단이었어요. 화려하게 부풀린 파워 숄더 실루엣, 과도한 골드 장식,그리고 가시적인 로고 플레이는 당대 물질적 풍요와 베르사체 등으로 대표되는 글래머러스 미학을 대변했어요.그러나 이러한 시각적 과잉이 정점에 달했을 때, 이에 대한 반발로 패션의 본질적 구조에 질문을 던지는 움직임이시작됐어요. 이것이 바로 1990년대 미니멀리즘의 서막이에요.당시 캘빈 클라인이나 질 샌더 같은 디자이너들이 미국의 실용주의와 정교한 재단에 기반한 미니멀리즘을선보였다면, 오스트리아 출신의 디자이너 헬무트 랭은 전혀 다른 차원의 정제를 제안했어요.그는 단순히 장식을 걷어내는 수준을 넘어, 의복의 구조를 해체하고 재정의하는전복적인 방식으로 미니멀리즘..
